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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로또명인 후나츠씨 당첨비법 공개
등록일 2018-11-12 조회 384

 日로또명인,"한국 로또 훨씬 어렵습니다"

일본에서 ‘로또 94주 연속 당첨’이라는 불가사의한 기록을 세운 ‘로또 명인(名人)’이 한국 로또에 도전했다. 결과는 당첨 실패. 한국 로또의 벽은 그만큼 높은 것일까.

일본 시마네현에 사는 후나츠 사카이(53)는 28일 일본 TBS 방송 특집팀과 함께 한국을 찾았다. 방한 목적은 한국 로또 도전.

시마네현 야츠카군에서 오징어와 고등어를 잡는 어부 후나츠는 지난 2001년 1월 일본 로또 16회차에서 2등에 당첨돼 당첨금 3,294만엔(약 3억3,000만원)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9월 109회차까지 무려 94주 연속 당첨되는 기록을 세워 ‘로또 명인’이라는 칭호를 얻었다. 94주 동안 2등과 3등에 한 번씩 당첨되고 4등과 5등은 셀 수 없을 만큼 많이 당첨됐다(일본 로또도 한국처럼 1등부터 5등까지 있다).

확률상 믿기지 않는 기록을 세운 후나츠는 그동안 NHK TV에 두 차례 출연했고 각종 신문 잡지와도 숱하게 인터뷰를 했다. 이번에 한국을 찾은 것은 TBS 방송이 “한국에서 로또 열풍이 대단한데 한국 로또에 도전해보자”고 제안한 데 따른 것. 후나츠와 동행한 TBS 취재팀의 와타나리는 “홋카이도부터 오키나와까지 일본 전역에 후나츠 팬들이 많다”고 귀띔했다.

2박3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후나츠는 국민은행 복권사업팀을 방문한 데 이어 로또 동아리 회원들을 만나는 등 짧은 기간 한국 로또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바쁜 일정을 보냈다. 그리고 17회차 마감일인 29일 로또 10만원어치,50세트를 구입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본 결과 당첨 실패. 50세트 중 숫자 2개를 맞힌 게 6개 있었을 뿐이었다.

후나츠는 “일본에서 로또를 살 때는 최근 6개월치 데이터를 기준으로 숫자를 선택하는데 한국 로또는 (출범 4개월째라) 데이터가 좀 부족했던 것 같다”면서 “이번 당첨번호가 난이도가 좀 높기도 했다”고 실패 원인을 나름대로 분석했다.

일본 로또가 6/43 방식(1등 당첨확률 6,096·454분의 1)인데 비해 한국 로또는 6/45방식(1등 당첨확률 8,145·060분의 1)으로 확률이 더 떨어지는 탓일지도 모른다. 후나츠는 “한국 로또 데이터가 좀더 쌓인 뒤 꼭 한 번 다시 도전해보고 싶다”는 말을 남기고 30일 일본으로 돌아갔다.


● 후나츠씨 당첨비법 공개

"잘 나오거나 안나온 숫자 피하라"

‘로또 명인’ 후나츠씨가 밝힌 당첨 비법은 의외로 간단했다. 매 회차마다 최근 6개월간 당첨된 번호의 통계를 낸 뒤 숫자를 고른다는 것이다. 후나츠씨는 “과거에 많이 나온 숫자는 다시 나올 확률이 적고,잘 안 나오는 숫자 역시 추첨될 확률이 떨어지기 때문에 중간 숫자를 고른다”고 설명했다.

오징어와 고등어 조기 등을 잡는 전업 어민인 후나츠씨는 부모님을 모시고 부인,아들 둘과 함께 살고 있다. 3년 전 2등에 당첨되기 전에도 꾸준히 로또를 샀지만 한 번도 당첨되지 않아 “가족조차 바보라고 경멸했다”고 한다. 후나츠씨는 “2등에 당첨되고 나서야 비로소 가장 체면이 섰다”며 웃었다.

후나츠씨는 철저한 연구 분석을 통해 연속 당첨기록을 세웠지만 처음 2등에 당첨된 건 순전히 꿈 덕이었다. “뱀 꿈이었는데 숫자 6개가 다 보였다. 깨고 나니 4개밖에 기억이 나지 않아 나머지 두 개를 감으로 적어넣었는데 2등이 됐다”고 한다.

혹자는 후나츠씨가 그 뒤로 로또를 무더기로 사 연속 당첨된 게 아닌가 의심하기도 하지만 후나츠씨는 “한 회차에 3,000엔(15게임) 이상은 잘 사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국에서는 1,000만원씩 빚을 내서 로또에 도전하는 사람도 있다”고 하자 후나츠씨는 “이해할 수 없다. 로또는 그저 재미있게 꿈을 좇는 게임이다. 나 역시 숫자를 고르는 과정을 즐길 뿐 고액 당첨은 바라지도 않는다”고 말했다.